*인터뷰이 유상통님(Y), 옥피디님(O) 이니셜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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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쾌 상쾌 통쾌한 프로젝트를 만드는 공연 창작 거리 집단 유상통프로젝트 대표 유상통(오동석)입니다. 거리 퍼포먼스, 설치 퍼포먼스, 음악극, 오브제극 등 다양한 형태로 환경에 대한 문제와 경각심, 의무에 관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와 표현을 하는 사람입니다.


공연 예술을 기반으로 뮤지컬, 뮤직 페스티벌,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 PD로 활동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옥피디(옥한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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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는 어떤 페스티벌인가요?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는 자라섬에서 매년 열리는 독보적인 뮤직 페스티벌입니다. 그 중 모든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음악을 청해 듣는 시그니처 이벤트가 가장 매력적인 공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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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공연 기획을 하시면서 겪었던 어려웠던 점들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야외 공연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커스, 마임, 오브제극 등 다양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연출 구성에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제작진, 아티스트, 관계자, 관객들과의 유연하고 명확한 의사소통은 제 업무이고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무대를 만드는 직업 중 중요한 역할은 있을 수 있지만, 작은 역할은 없다. 모두 하나의 결과를 향해 가는 목표가 있을 뿐, 수직적인 관계는 성립될 수 없고 허드렛일 또한 없다.'를 명심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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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콘서트'를 꾸준히 기획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집들이 콘서트'는 무엇인가요?

쉽게 말해 뮤지컬 배우들 작품에 집들이를 하는 공연입니다. 지금까지 30회 진행됐고 햇수로는 4년이 되었어요. 힘들기도 했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내 마음의 풍금'이라는 뮤지컬 공연에 갔어요. 초등학생이었던 아역 배우들이 지금은 모두 대학생이 되어 그들을 기억하는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된 자리였어요.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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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공연하시는 분들을 섭외하시는 기준이 있나요? 그리고 찾아오시는 분들은 주로 어떤 분들이신가요?

다시 보고 싶은 예전 작품을 많이 다루는 '뮤지컬 집들이 콘서트'에는 작품을 그리워하던 관객분들이 찾아 주시죠. 콘서트 준비 단계에서 배우들과 사전 인터뷰를 꼭 진행하는데, 배우를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캐릭터에 대한 고민 등 대화를 나누어요. 그런 이야기들을 콘서트 무대에 고스란히 녹이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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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기획했던 공연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어떤 것이었나요?

2015년도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 황학동별곡(유상통 프로젝트의 청소반장 유상통)'이라는 마당극, 청소 퍼포먼스를 했는데 그것이 저한테는 유상통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해준 첫사랑 같은 작품이라 가장 기억에 남아요.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 이틀 동안 잔디밭에서 하루 종일 뮤지컬 음악을 듣는 뮤직 페스티벌이었죠.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뮤지컬부터 다시 듣고 싶은 뮤지컬까지, 저 같은 뮤지컬 덕후에게 가장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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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기획을 하실 때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영감을 받기보단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파도가 될 것이냐,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이 될 것이냐.' 트렌드를 읽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능력도 공연 기획에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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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기획자로서 사람들에게 어떤 경험, 문화를 보여주고 싶은지?

'이런 것도 예술이 될 수 있다'라는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고 싶어요. 최근에는 쓰레기 문제를 다룬 거리극이나 멸종 위기 동물 오브제, 재활용 악기, 쓰레기 분리수거 퍼포먼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다수의 관객들과 함께 하나의 거대한 환경운동을 일으키고 싶어요.


공연기획만큼 온몸으로 대중과 교감하는 장르는 없을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나고 로비나 광장에서 느껴지는 온기와 북적거림은 그 작품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바로 가늠할 수 있죠. 공연기획자로 산다는 것, 누군가에게 행복과 감동을 준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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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공연 기획자로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면?

결혼이죠. 지금까지 기획한 것 중에서 가장 성공했어요. 공연 포스터 준비하듯이 함께 결혼 포스터, 청첩장도 만들고 무대 소품 구하듯이 혼수 장만도 했어요. 공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 재미, 감동, 참여, 교육'이 모두 가능한 결혼식이었죠. 이때 제작한 결혼 포스터는 네이버 메인에도 올라갔어요.


남편과 기분전환을 하려고 참숯가마에 가서 이야기를 하다가 남편이 거리축제에서 선보일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보기로 했고 바로 그 자리에서 '아스케끼 브라더스'라는 길거리 광대극이 탄생했어요. 이 작품은 2018년 하반기에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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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의도가 가장 잘 반영되었던 공연은 어떤 것이 있나요?

'청소반장 유상통2(분리수거 대방출)'이란 작품입니다. 애매모호하고 헷갈리는 분리수거를 시민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풀어나가는 넌버벌 퍼포먼스인데, 2017년 고양호수예술축제에서 관객 투표 1위 인기상 수상, 2018년 PADAF 융복합 공연예술축제 특별상(소통과 공감) 부분에서 수상을 해서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풀어나갔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은 아니고 토토 달 꿈이라는 모임 기획인데요. 청소년들이 토요일만다 모여 다양한 분야의 예술 선생님을 만나고 예술을 체험하죠. 서로가 예술로 인해 치유도 되고 변화하는 것들을 느끼며 제가 기획자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유나 정체성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토토 달 꿈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많은 학생들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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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획하시는 공연이 있다면 어떤 공연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청소반장 유상통 시리즈' 제작을 하고 있고 '마크의 재발견', '아스케끼 브라더스'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청소반장 유상통 #3. 피노키오와 멸종 위기 동물편'은 서울 거리 예술축제에서 10월에 공연을 해요.


싸이&비 콘서트를 끝내고 뮤지컬 '레아' 쇼케이스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12월부터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제작 PD로 참여하고 '집들이 콘서트 시리즈'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저희 부부가 만든 주식회사 부부다를 좀 더 확장시켜볼 생각이에요. 유상통 프로젝트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해서 이집트 국제실험예술제에도 출품을 시켜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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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두 분에게 서브컬쳐(비주류문화)란 무엇인가요?

저와 옥PD는 비주류 속에서 피어 가는 꽃으로 만났고 주류로 꼭 가야 한다는 생각은 없어요. 저희 둘의 꿈은 예술 숯가마를 차리는 거에요. 많은 예술가, 관객들이 모두 모여서 식혜도 먹고 공연도 보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그리고 내년에는 뮤지컬 관련 카페를 만드는 계획을 하고 있어요.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소품도 만들어 판매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콘서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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