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TAE HOON    Photographer

포토그래퍼 이태훈 작가 


현재 덴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증명사진 촬영 작업을 하는 포토그래퍼이다.

사진학과 연관이 없는 전공을 공부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사진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인가?

라면만 먹으면서 그림만 그릴 정도로 열심히 하던 

입시미술에 좌절  후 우연히 지인이 사진관을 하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곳에서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사진은 그림보다 내가 나타내고자 하는걸 상대방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중 인물사진을 주로 찍게 된 이유는 ?

사람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그러다보니 사람을 연구하게 되고

사진 역시 인물사진 작업을 주로 하게 되었다.

현재 화보보다는 일반인의 증명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촬영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인물이 있는지?

기억에 남는 것이 사진을 찍은 손님들 중 결과물이 맘에 들면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촬영을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한번은 손님이 모셔오신 아버지가 가격도 비싸고 먼 곳에서 굳이

찍어야할 이유가 있냐고 화가 나 있었다.

하지만 촬영 후에는 모두 즐거워하시면서 가신다.



DOVE 카피 中 '당신은 당신이 생각한것보다 아름답습니다'


 요즘은 많은 셀카 어플들이 자신의 모습보다 자신을 미화시켜서

나타내는 세상이다. 하지만 오히려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얼마나 더 멋지고 아름다운지 모르신다. 촬영하면서 그런 

모습들을 찾아드리는데에 보람을 느낀다.

사진 작업 시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는지?

사람의 '표정'에서 주로 영감을 받는다.

평소에 지하철을 탈 때에도 '어떻게 하면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한다.

사람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있는 그대로의 

사람의 표정을 어떻게 하면 찾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작업에 대한 세계관이 있으신지?

모든것에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내가 먼저 느낀 다음에

다른 사람도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주관성도

획득해야하겠지만 객관성도 획득해야된다.

나만 이쁜게 아니라 남들 눈에도 작업이 이쁘게 

보였으면 한다.

미래에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분야가 있다면 어떤것이 있을까요?

기회가 된다면 누드화보 촬영을 해보고 싶다.

올림픽공원의 소마미술관에서 루치안 프로이트의 

작품을 감명깊게 본 적이 있다. 

찢어진 쇼파에서 기괴한 몸체가 누워있는데,

그 모습이 되게 인상적이다.

좁은 소파에서 몸을 구기고 있는 모습이

편안해보이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찍을 때 잘 찍을 수 있는 꿀팁이 있으신가요? 

'한번 더 움직여서 찍어야겠다'란 생각이 필요하다.

굉장히 사진이 결과물이 빨리 튀어나오기 떄문에

거기서 끝이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목표한게

있으면 끝까지 수렴할때까지 모델이든 피사체이든 

다가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사진을 배운다고 하면 보정하는 법보다

사진을 '선택'하는걸 배워야 한다.

사진 중 어떤걸 고를지를 결정적인 순간에서

'이거였어야 했어!'라고 선택하는 순간이 있는데,

그 때 좋은 사진을 고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